[돈도계획도없지만여자다여행]독일/마부룩, 대륙의 기숙사.




2007년 독일
 
마부룩(0.1) 토코의 기숙사.

토코의 방문에 붙어있는 잡지.
붙은 모양이 마음에 든다.
벽에 붙인 종이나 사진은,
습기를 먹어야 그 맛을 시작하는게 아닌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노랗게 한창인 오후.
독일은 덥다.
무려 5월인데도 쉬폰원피스가 바짝 젖을 정도.
연약한 두 여자가 시차로해서 흐늘흐늘했으면 좋겠지만
별로 그렇게 튼튼해서 (먼산)
본디가 여행이라는건
출발할때는 뼈가 부서지는지 살이 타는지도 모르는 법. 음.

공항은 무섭게 넓었다.
표지판은 있었으나
스케일에 적응을 하지 못했던 우리의 좁은 시아에는 띄지않았고
여하튼, 공항안에서 입국심사도 받기전에 길을잃는 기행을 저질렀던것이다.
(귀한경험<<뭐가?)
다행히도
독일에 도착하자 토코와 연락이 가능하여 ㅍㅍ ...
우리는 이 넓은땅에 버려지기직전 살길을 찾았다.

기억나는 대사
"독일멕도날드는 맛없어."







토고의 자신을닮은 조용한 방.

그리하여 도착.
그녀의 기숙사 방에 처음 들어갔던 감정은,
넓다...
라는것. 혼자자는 기숙사방이 거짓없이 우리집 안방보다 큼.

결국, 이 고학생의 기숙사에 기생하기시작한 두 여행객.
나는 뻔뻔하게 밥을얻어먹고 빵이 지겹다며 투정까지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했다.



정사각형의 방에는 정사각형의 창이있고



창밖은 새파랗게 웃기만해댄다.








어느나라를가도, 내 친구녀석은 별로 변하지 않는다.(웃음)

기억나는 대사
"내 독일친구들은 한국여자애들은 다 카메라를 3,4개씩 들고다니는 줄 알아."
우리는 화를냈지. 그렇게 절박하게 왜곡하지말라고.(웃음)
그러나 말하고있는 화정이의 손에도 대형 디에스엘알이 들려있어서 감흥이 없는것 같아보였던 토코의 연인.


이곳이, 독일에 기거하는몇일간 우리가 잘 방.
침대는 하나.
격일로 사용하기로 했음.










[필기]
도착!
토코의 머리는 쪽을지어도 좋을정도.
입국심사소를 못찾아 엄청 돌아다님.
프랑크푸르트> 지하철3정거장> 기차
기차역.
예쁜 갈색조각의 벽.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느낌.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있다. 찾아보지 않으면 지나칠, 그러나 눈에 들면 확고한 존제감.

형광주황색의 노을을 만나다.
평야
나무

희벽의 작은 창(정사각형)
빨간기와의 지붕. 예쁘다. 알아보기쉬운 글자의 표지판들. 불필요한 장식없는-심지어 광고까지-거리.
빨간차가 많음.
중국과는 다른 빨강. (마젠타에 가까움)
예쁜 안나리자. 계속 나를 즐겁게한다.


'안나리자'는, 도고가 대려온 여자아이였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의 딸이라는데, 유치원을 마치고 잠시 봐주는 중.
작은 금발의 여자아이는 어찌나 힘차고 사랑스러운지
계속해서 빵을먹으며 걸어다니고(웃음)
스커트를 흔들거리고 아무곳에나 주저앉는다.
아이가 노는것을 화내는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이는 아이니까 노는것일뿐.
안나리자의 유치원은 자연친화유치원으로,
아이들은 하루종일 동물과 뛰어놀며 흙장난을 친다고한다.

창밖으로 지나가던 어느 역에서
붉고 키가 큰 기둥에 걸린 예쁜시계를 발견했었다.





[필기]

(중략)
이들은 최소로 가장 적절한 아름다움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있다.
그것은 넓은 평지와 무던하게 자태를 감추지 않는 산과 숲의 그것에서 배운지도 모르겠다.







저것은 마부룽의 기차역과 그 주변의 약도.
과연. 알아볼수 있는가. ㅍ"ㅍ




도고의 기숙사 단면도.
우와,
알아볼 수 있는건 문이 어느방향으로 열리는가 뿐이야.
부끄럽지도 않은가요 인테리어디자인전공졸업생...

필기해둔것과같이,
우리는 토코의 남자친구가 만든 파스타로 저녁을 먹었다.
맛있고
매우 배불렀음.

돈을 어디 넣어뒀는지 적어뒀음.
'전하뒤' 라는 단어는
리챠드의 사진이 들어있는 액자 뒤라는 뜻입니다. ㅍㅍ
그래요. 여행가방을 열면 일단 사진액자가 맨위에 있는것이 로망아닙니까?
여하튼 할건 다 합니다.
설사 그 뒤에 숨은 돈의 액수가 소박하더라도...(그전에 그런곳에 돈숨기지 마<<뻔한인간)






지금쯤 당신이
'악필...'
하고 생각하고있다는걸 압니다. ㅍㅍ+ 흥.





아.. 여행기는 아직 본론에 들어가지도 못했어...


by 이따이카키 | 2008/02/11 14:56 | └ 산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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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angheva at 2008/02/11 15:05
아니 글이 귀여워요...라고 달려다가 악필...이라는 글에 응? 했습니다.
진정한 악필을 못보셨군요...[먼산] 조만간 보여드리겠습니다[웃음]
그나저나 여행기 드디어 시작이군요.
즐겁게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이따이카키 at 2008/02/11 15:11
...저도 진정한 악필을 알고는 있지만... 그, '진정한 악필'은 대부분 직장상사자리에 앉아있는경우가 많죠 ㅍ"ㅍ 그래도, 내가 악필인언 어쩔 수 없습니다.
여자란말입니다. 흥.
Commented by Bangheva at 2008/02/11 15:49
그럼 전 여자가 아닌겁니다...ㅎㅁㅎ!![이미 사바트에서 상처받았음]
Commented by 이따이카키 at 2008/02/12 09:01
아아 ㅍㅍ 으음
Commented by 차차 at 2008/02/13 00:46
악필이라뇨 귀여운 글씨체인걸요!?ㅎㅎ
왠지 그림 그려놓으신 것도 귀여워요~
알아 볼 수 있는 글씨체는 악필이 아니예욧!+_+
Commented by 이따이카키 at 2008/02/13 17:57
아니 나중에 내가 못 알아볼까봐 극단적으로 열씸히 쓴 겁니다. ㅠㅠ 자주 그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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