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s, 녹차가 너무뜨겁다.


뻔한소리지만 녹차는 끓인물에 우리는것이지 끓는물에 우리는것이 아니잖습니까.
이건 좀 과장이지만 어쨌든 녹차를 우리는 물의 온도는 7,80도입니다.

부산이라면 뭐 많이들 그렇겠지만 저의 경우엔 영화를 보기엔 서면CGV만큼 편한곳이 없군요. 그러다보면 자연히 같은층에 있는 Hollys에 들어가는 일도 허다한데, 3번중에 한번은 녹차를 마십니다. 음. 혹시, 음료를 만드는 분들이 마셔보신 적 있는지 모르겠지만

녹차를 너무 뜨거운 물에 우리면 비린내가 납니다.

커피와 같은 온도의 물을 쓰는것 아니야??? 라고 화를 내 봤지만 아, 커피는 에스프레소머신이니까, 인스턴트가 아니니까. 그런데 왜 녹차를 이따위 펄펄 끓(지는 않지만 뜨거운)는 물에 담궈주는거야.
반드시, 탁자에 내려놓기가 무섭게 티백을 건져냅니다. 거기다 물도 탑니다. 그렇다고 비린내가 가시지도 않고.
다시 말하지만 녹차를 위한 물의 온도는 70도 혹은 80도가 좋습니다. 어떤경우에는 40도에 우려야하는 녹차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Hollys의 이것은 컵라면이라도 불릴 아량으로 뜨거운 물에 타 주는 녹차. 
유독 서면의 밀리오레점, 지오플레이스점 두 곳만 그런것인지
혹시 모든 매장에서 다 그러는것인지도 궁금하군요.

어느날 이런 의견을 내놓자 친우M군 왈,
"비린내라도 나면 그래도 좋은 녹차를 쓴다고 생각하고 고마워해라. 보통 커피숍에서 내놓는 현미녹차(숭늉차라고 부른다)는 비릴 정도로 잎도 안들었어"
...그거 또 그렇네. 하고 잠시 긍정(웃음)
이것도 자주 생각합니다만 커피숍에서는 왜 그놈의 현미녹차를 보란듯 2개씩 담궈주는 것인지, 차라리 가격이 더 비싼 설록차 티백 한개가 더 맛있을텐데요. 그런식의 생색은 욕만먹습니다.
게다가 그런곳에는 잎녹차를 시켜도 조명밑에서 천년만년 방치,홍차로 진화한 녀석들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어느 커피숍이나 녹차손님만큼 고마운게 없잖습니까? (반대로 생과일쥬스와 팥빙수가 같이 나오는 테이블이 재일 밉습니다.)

뭐, 전통차 전문점도 아니고 자릿세로 돈을 받는 커피숍에게 많은걸 바라는건 아닙니다.
간단히, 찬물을 살짝 깔고 뜨거운물을 붓고 티백을 넣어주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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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따이카키 | 2008/01/30 14:25 | 마실것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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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ibis at 2008/01/30 16:58
밸리 보고 왔습니다. 완전 동감합니다!!!!!!
약간이나마 다도를 배운 입장에서, 꽤 괜찮은 찻집이라 알려진 곳에서까지 뜨거운 물에 녹차엽을 퍼넣는 걸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려옵니다-_-;;; 물론 맛도 없고요.
현미녹차 티백 두 개는 또 뭐라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빠삐용 at 2008/01/31 04:09
저도 밸리에서... 가슴아프군요. ㅠㅠ
그래도 제일가는 만행은 역시 아이스티를 비롯한 홍차 계열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차전문점이 아닌 이상은 얼음물에 네스티 등의 가루탄 걸 주니... ㅠㅠ
Commented by 이따이카키 at 2008/01/31 10:02
Hibis/가끔 녹차가 아까울때도 있습니다... 현미녹차는 처음에 누가 만든건지 ㅍ"ㅍ 찾아가고싶은 흉폭한 욕구가 종종 일어납니다.
빠삐용/커피숍에서 일하다보면 그 아이스티가 가장 단가가 낮다는것을 배우는데 ;;;; 파는 나도 부끄럽고... 그러고보니 그녀석이 홍차인것보다 현미녹차가 녹차인것이 레벨이 높다는 생각을(웃음)
Commented by Yuius at 2008/02/01 00:08
저 역시 밸리에서 보고 왔어요...(어라 저 위에 히빗님도 계시는=ㅂ=)

의외로 뜨거운 물에 녹차를 우리는 집이 많죠. 차가 불쌍해여 ㅠ_ㅠ~
립톤아이스티나 뭐 그런것의 경우에는 원료함량에 홍차 1%인가 그렇고 나머지는 거의 설탕과 인공향이었던 기억이...-먼산
Commented by 이따이카키 at 2008/02/01 11:12
1%..... (상상이나 맛보다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나...) 어쨌든 그건 '저질' 입니다. 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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