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25일
[상자]프랑크푸르트 벼룩시장-1

봄에 독일여행중 프랑크푸르트 벼룩시장에서 건진 작은 상자들입니다.
이탈리아물건이라고 적혀있지만 음.
아주 작은 사이즈로 2개 1유로. 가로가 엄지손가락 길이 정도.

얇은 가죽으로 만들어진 하얀 상자.
잠글 수 있는 버튼이 있고, 무늬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쿠셥이 있는점도 마음에 들고.

옥을 장식한 금속상자입니다.
사실은 진정 이런취향.(웃음)
옥이 두껍고 무거워서 열때 기분이 좋은녀석.

프랑크 푸르트 벼룩시장에서 10유로 정도에 샀던 나무상자.

여행트렁크 위에 올려서 끌고다녔습니다. 여행을 일단 시작하면 수납공간은 모자라지는 것이 기본이기때문에, 녀석의 도움이 컸습니다. 손잡이가 있기때문에 급하면 덜렁 들 수도 있고, 나무라서 물론 무겁지만(웃음) 튼튼한녀석. 사이즈는 앞면이 컴퓨터관련 참고서 하나를 펼친정도 크기. 크기도 크고 상당히 들어가서 좋군요.

갈고리의 사랑스러움. 베이직한 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나의 '상자'에 대한 물욕은 전설적이지만 무엇보다 엔틱한 나무상자는 그 정점에 있습니다. 뭐, 구할 수 있는 한에서는 수집할까 생각도 하지만 예상외로 가격의 격차가 크기때문에, 인테리어용으로 만들어진 최근의 것이라면 싸지만 오래 시간이 지난 물건엔 가격이 무섭게 붙습니다. 이전, 런던에 여행가는 이모가 선물은 무얼 원해? 라고 묻자 "음. 딱딱한 상자." 라고 말 했더니 빈티지샵에서 종이로 만든 파란색의 딱딱한 여행가방을 볓십만원이나 주고 사 와서 나를 충격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었었는데, 사실 내가 원했던건 이런녀석. 단단하고 잘생긴 싼 나무상자.

차 상자로 사용하고습니다. 사실 저 포트넘엔 메디슨 차도 '상자가 예뻐서' 샀었음.

이것은 음... 500원? 정도 가격이었다는 느낌인데(웃음) 이상하게 자꾸만 당겼었습니다. 낡은기분도 나쁘지 않고. 분홍색과 상아색의 무늬가 마음에 듭니다.
상자는 좋습니다.
거의... 식기만큼(웃음) 어쩐지 저는 무언가 담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집착의 한 방향입니다. 나에게 있어서 방, 샬롱, 인터넷의 어떤공간. 무언가 모아서 마음먹을대로 담을 수 있다는 기분. 비어있지 않다는, 그리고 들어가 문을 닫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안도감. 이 산만한 뇌가 쉴 수있는 의식적인 욕구입니다. 상자를 비워두는 것은 싫습니다. 장식용이라고해도 반드시 무언가 넣어둡니다. 예를들면 맨 위의 흰색 가죽상자에는 퀠른성장에서 샀던 로사리오를 넣어둡니다. 혹은 금색의 옥상자에는 부러진 반지조각을 넣습니다. 공간이 비어있는것도 잠을수가 없군요.
아, 전 대지공포증도 있습니다.(웃음)
# by | 2008/01/25 10:29 | └ 소장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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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상자는 특히 사랑스러운 존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