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좋고 느낌좋은 느와르-아메리칸 갱스터



오랜만에 재미있는 느와르

아메리칸갱스터

리들리 스콧
덴젤 워싱턴, 러셀크로우



저번주말, 내리려는 녀석을 턱걸이로 봤음.
러셀 크로우 등장시 잠시 휴잭맨인 줄 알았던 1人...
죄송합니다.

"리들리 스콧감독은, 다른 영화가 무엇이 있나요."
"음. 에일리언 1편이라던지..."
"앗하."
로 이미지 급상승(웃음)
그렇지만 역시 난 다음에 또 물을것이 분명함. 이 감독 누구예요? 하고.
예술의 어떤 한 계엔 여러자기 촛점의 대가가 있는법니고 난 리들리스콧의 영화가 가진 호흡이 좋다. 매이저도 냄새에 따라 마이너의 취향에 들기 마련. 어쨌든, 영화를 봅시다.





네이버를 아주 잠시 뒤졌지만 초반의 장례식스틸컷을 찾지 못했다. 이런.
마약갱들의 독특한 케릭터들은 영화재미의 마지막 향신료 역활을 톡톡히 한다.
그들의 확연한 케릭터 차이와 감각적인 움직임은 치열한 조직속에서 살아남은 우두머리들이 필히 가져야 할 카리스마를 가슴뛰어 어지러울 정도로 화면에 난사하고, 이로해서 영화의 느와르적 재미에 기반을 다진다.









주인공인 덴젤 워싱턴은 단정,무뚝뚝의 늘씬한 이미지로 그려지는데 살며시 치켜든 턱과 필요이상의 움직임이 없는 슬림한 슈트의 몸이 우아하기까지하다. 그는 단단한 등에 힘을 뺀 어께와 적절한 각도로 움직이는 손가락을 가졌다.
슬쩍 내려뜬 눈으로 아무렇지 않게 손에 피를 묻히면서 자신의 식기 가득 설탕을 밀어넣는 모습은 레옹의 화분과같이 빈틈없이 꽉짜여진 남자의 몸에 난 작은 숨구멍이다.
저 각도를 보라.


사랑스럽지아니한가

생각 해 보면 나는 참 흑인배우를 좋아하는것 같아... 그러고보면 싫어하는 흑인배우는 없군.
시카고의 해설을 하는 목소리라던가 잘 버닝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러셀크로우. 일단 배가 너무나와서 깜짝 놀랐음.(웃음) 
연기는 칭찬하고싶지도 않다. 손가락만 아프다. 색계와 마찬가지.
정의롭고 청렴하면서 섹스에 호전적인 사생활과 또 그 청렴의 뒤에 자신만의 야심이 숨어있다. 그는 영화에서 백인과 그 사회, 그리고 변화까지 미국백인의 모든것을 대변한다. 아니, 미국백인의 '이상' 이다. 이것은 덴젤워싱턴이 연기한 흑인의 '이상' 과명확히 대조적이다.








 
영화가 이야기하는 흑인과 백인의 사회와 그 가치차이는 음악과 촬영호흡에서부터 나타난다.
흑인이 등장하는 할렘가의 씬에서 감각적인 그들의 리듬에 따르다가도 백인인 경찰의 화면에 돌아오면 확연한 차이로 헐리우드 매이저의 향기가 물씬 나는 백인의 호흡에 돌입한다. 나같이 흑인오덕의 경우(웃음) 초반의 계단씬이나 자동차씬에서의 카메라 움직임등에 충분히 버닝 할 소스가 있음으로 이것도 재미. 이런 자른듯한 감각적 차이가 무엇보다 재미있게 느껴지는 영화.





러셀크로우는 자신의 입으로 미국사회의 기득권이 흑인에게 가진 공포에 대해 짧고 명쾌하게 내뱉는다. (이후는 스포일러임으로 페스)




백인사회의 부폐에 대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흑인사회의 가족애와 믿을것이 없는 공포 또한 미국의 단면이다. 백인과 싸워 빵을 뜯어내야 하는 그들는 '브라더'의 틀에서 안정을 얻고있음으로. 미국의 흑과 백은 각자 머리를 대고 허공을 향해 총을 겨누며 안절부절하고있다. 공존하는한, 그들의 서로를 향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을것이다.


마지막장면에서 허무를 음악으로 표현하는것도 마음에 든다. 생소한 리듬, 당혹스럽게 큰 현대의 사운드. 작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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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따이카키 | 2008/01/16 10:28 | └ 영화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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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앨버트 at 2008/01/16 12:30
이 영화도 나쁘지 않았어. 리들리 스코트가 구찌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감독한다니 많이 기대된다.
Commented by 이따이카키 at 2008/01/16 12:39
앗 정말인가요. 그것은 진정 기대.
응. 저녀석 잼있었지요.
Commented by Trinity at 2008/01/17 10:31
제가 아는 헐리우드배우중에 수도사적인 대통령과 막나가는 형사역[또는 깡패]이 동시에 어울리는 몇안되는 덴젤워싱턴!! 좋습니다[발그레]
그나저나 구찌가 일대기라니...벌써부터 가슴이 콩닥콩닥...ㅇㅁㅇ;
Commented by 이따이카키 at 2008/01/17 10:34
구찌가 일대기 완전 버닝했습니다, 저 ...ㅠㅠ 아아 다 만들어질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죠(털썩) 덴젤 워싱턴 짱!!!!!! 러셀크로우도 쵝오!! 역시, 연기가 좋으면 재미가 수배로 뜁니다.
Commented by Bangheva at 2008/01/17 11:06
이제보니 이글루를 버려뒀더니 대명이 Trinity 로 되어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저 두배우가 출연하면 영화는 어쨋거나 보게되는 마력의 배우들이지요 ㅎ
Commented by 이따이카키 at 2008/01/17 11:29
엇 그러네요. 이글루 있으셨나요?
Commented by Bangheva at 2008/01/17 11:32
친구따라 만들었다가 버려둔 이글루..랄까요? [땀;]
주로 네이버블로그만 쓰다보니 이글루는 시스켐이 생소해서요.
블로그라도 종종 놀려와 주세요^^
Commented by 이따이카키 at 2008/01/17 17:19
전.. 친구따라 만들었다가 얼떨결에 더 설치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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