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02



+ 신년입니다. 뒤숭숭한 신년입니다. 이상한 기분의 시작. 또 늙어버렸다는 좌절. 무엇보다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는 완전히 다른인간인 듯 싶습니다. 행복해 지겠다는 열망은 사라졌습니다. 대신에 별것 아니라고 믿는순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을것 같은 힘이 생깁니다.

+ 몇일전에 과자를 구웠습니다. 전에 어머니께서 반 재미로 사 오신 책자에 있던 냉동쿠키 만드는 법에 따랐는데, 무려 108도 오븐에 15분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저는 무려 125도에서 40분을 구웠습니다. 사바트에 물어본 바에 의하면 오븐에따라 다르다고 M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지식인옹과의 정중한 대화결과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이 오타였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대부분 180도에서 굽더군요 ㅍㅍ......여하튼 처음 구웠던 쿠키입니다만 씹을만했습니다. 바닐라향이 없어서 밀가루를 1/4줄이고 코코넛파우더를 썼습니다. 안에 든것은 전에 호떡구울때 쓰고 남은 해바라기씨. 다만 덜달게 하려고 설탕을 줄였더니 별 맛이 없더군요. 쳇.

+ 이제 슬슬 발효빵을 만들어보고싶군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뭔가 만들줄 알아야 속이 시원할 것 같습니다. 일단 쿠키를 몇가지 클리어 하구요.

+ 어제 두 명의 어른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버려라, 미워하지말라' 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는 '미안함이 자랄때 반대편에서는 증오가 같이 자란다' 라고 말 했고
  그녀는 '너는 기가 강한 사람이니 사람을 미워하면 그사람에데 반드시 안좋은 일이 생길꺼다' 라고 경고합니다.
  양쪽 다 시원하게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첫 날은 이빨사이에 교훈을 물고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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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따이카키 | 2008/01/02 10:09 | 외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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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키 at 2008/01/03 05:57
- 말은 그렇게 하셔도 쿠키 캡 맛나게 보이지 말입니다...
+
오늘 가네쉬 다녀왔는데... 킹왕짱캡숑!
덕분에 좋은 곳을 알게 됬습니다 :) 캄사캄사
Commented by 이따이카키 at 2008/01/03 09:37
/아아 무엇(흥얼)
맛있으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ㅠㅠ 그 아주머니 포스가 참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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