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8일
[이탈리안]그리스마스 행적7 -벨라치타의 소안심크림스파게티
크리스마스이브. 분노의
벨라치타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3층 051)747-6170
벨라치타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3층 051)747-6170
친우 P의 추천에 의해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위해 간 곳.
먼저 말 하자면 예약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린 1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을 했고 이후에 벨라치타측에서 전화연락이 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 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실랑이 끝에
'그렇다면 그날 오시면 손님께는 최대한 빨리 자리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약속을 받고 갔지요.
본래 저희가 예약했던 시간은 7시 반이었고 도착한것은 7시였습니다.
정문에서 들은 이야기가 과관이었는데
"죄송합니다 손님. 9시까지는 예약이 가득 차 있습니다. 연락드릴수는 있지만 글세요..."
라는 것이었습니다.(8시까지였는지 잘 기억나진 않음)
네?? 빽유어팔든? ㅍ"ㅍ
이브라는 이유로 우리 예약은 레스토랑측에서 취소해놓고
예약이 가득차서 자리가 없다고요?
뭐 어쨌든 항의해서 들어가기는 했지만
내가 쬐금만 참을성이 없었으면 우린 그날 대판싸웠을지도 모릅니다.
레스토랑에서 예약을 실수해 남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망치는 짓을 해서는 큰일이겠지요.
최근에 이곳의 서비스에 대해 실수가 자주 인터넷에 목격되는데,
예약을하는 손님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이니 운영 잘 하셔야겠습니다.
부산에 괜찮은 쉐프가 없다고들 하지만 제 생각엔 괜찮은 운영자가 더 없습니다.
어느 장사공간이든 마스터자신이 마인드에 문제가 있어도 큰일이지만
수하의 사람들이 실수가 잦아진다는 것도 마스터의 자질문제입니다.
그런이유로 좀 흥분해서 사진이 엉망입니다. (먼저사과)
일단 먹읍시다. 흥.

ㅍㅍ
크리스마스 서비스.
크리스마스 느낌의 오븐요리입니다. 심플하게 요리한 닭고기에 산딸기. 느낌이 좋군요.
그릴에 살짝 구운 가지와 파프리카등이 가니쉬로 나오는데 괜찮습니다.

유명한 빵한접시.
빵이... 아주 맛있네요.
찢어지는 느낌이 정말 좋고 넛츠와의 감촉도 잘 어울립니다. 구운 마늘을 문질러 오일에 찍어먹습니다.
오일이 맛있어요 ㅍㅍ
음.

우리가 주문한 소안심이 들어간 그림스파게티.
사실 메뉴도 잘 못봤습니다. 리챠드는 아직 흥분상태였고 ;;; 난 너무 긴장하고 정신도 없어서
코스요리를 먹으며 즐길 상태가 아니었음.
그냥 친우에게 맛있다고 듣기도 했고 어쨌든, 이탈리안이니 스파게티. 라는 기분.

버섯이 정말 맛있음.
향신료를 안 아끼고 듬뿍 사용한점이 한국인의 입맛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기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크림이 아주 무거워서 제 입에 맛있었습니다.
리챠드에게는 좀 너무 질척거렸던 모양이군요.
저 허브덩이의 버섯과 고기에 깔끔한 호박이 든것도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전통 이탈리안을 표방하면서도
매우 한국적인 식기를 사용하는데, 빵의 경우에도 그렇고 상당히 한국인 입에 맞는 음식들입니다.
그렇다고 퓨전은 아닙니다. 여하튼.
이런 기묘한 벨런스가 마음에 듭니다.
트집을 잡자면 저것은 이탈리안인데
소스가 너무 질어 재빨리 불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본래 이탈리안은 메뉴를 앞에두고 웃고 떠들며 삼십분이고 한시간이고 즐기는 것인데
요리는 문화도 즐기는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취향이 아니실겁니다.
숨 안쉬고 먹어야합니다.(웃음) 첫삽이 재일 맛있는 요리. (하하)
그런데 저것이 만약 코스요리에서 소량이 나온다면 뭐 그걸로 괜찮을지도.
이탈리안에서 파스타는 에피타이저와 메인 사이에 끼여있는 음식이니까요.

(사진이......)
피클.
음 ㅍㅍ 오늘 바쁘긴하시군요.
정말 막담아주셨습니다.
접시가 저런모양이 아니었다면 충격적이었을겁니다(웃음)
시원하고 괜찮습니다.

디저트의 샤베트입니다.
맛있습니다만 대단히 답니다!!
단걸 싫어하는건 아닌데 에피타이저의 감각에 비해 따갑게 달아서 살짝놀람 ㅍㅍ.
그러나 요리에 향신료가 많다는점을 생각하면 그 방향으로 어울리는군요.

아 산딸기 또 나왔다.(<<좋아함)
빵도 여전히 좋습니다.

후닥닥 먹고 후닥닥 나왔습니다.
들어오기전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뭐 ㅍㅍ 영 오래앉아있을 기분이 안 나더군요.
음식이 맛있었으나 공간을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본래 저 호텔이 별로 전망이 좋은 자리도 아닙니다만 테이블간격이 너무 좁아요.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한참을 바닷가를 걸었습니다.
리챠드와 씨클라우드 호텔에 묵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레잔도르에서 서비스때문에 열받았던 기억은 워낙 떠들고다녀 유명하지만
(이집은 뭐 제가 말 안해도 유명합니다. 아무차나 내놓으면서 커피리필이 안되는 전설도 있고.)
무언가, 그 건물에서 자주 두들겨맞는군요.(웃음)
그런 생각을 하니 웃음이났습니다.
씨클라우드에 묵었던 날
새우를 먹다가 마지막 한마리를 나눠서 리챠드에게 먹였던 이야기를 문뜩 꺼낸 그와
천막을 쳐 놓은 점집에 들어갔습니다.
궁합을 보고(웃음)
계속걸어 비치호텔건물로 들어섰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날 새우를 먹은 후에 우리 여기서 레몬에이드를 마셨었군요.
기억해 내는 것 만으로 행복해지다니
뇌는 간사한놈입니다.
그점이 쓸만하고(웃음)

이것은 조선비치호텔의 커피숍옆에 있는 트리.



크리스마스 이브 밤입니다.
크리스마스 당일부터 이브까지 쭉 포스팅으로 긁어올라왔군요.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셨습니까?
상업적이면 어떻고 돈바다면 어떻습니까.
상인도 먹고살아야죠.(웃음)
딱히 날 안만들어줘도 잘 버는 제벌들도 있는데.
한철케잌장사로 아들딸 다음학기 등록금 만드는 빵집주인들도 있습니다.
껀수가 있을때 즐깁시다. 사는게 그렇게 길지도 않는데
내 생일이면 어떻고 남의생일이면 어떻습니까.
# by | 2007/12/28 10:32 | 먹을것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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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ㅍㅍ 좋은 설탕을 쓰는군요. 커피엔스토리의 그것과 같은 종류인 것 같은데 이런류의 유기농설탕은 커피향을 죽이지않고 부드럽게 만들어서 정말 좋아요.가까운곳의 유명한 이탈리안인 '벨라치타'를 비교한다면, 풍부한 허브에 폭팔하는 맛으로 사로잡는 벨라치타에 비해 '꼴라비니'의 맛은 생생하고 재료가 살아있습니다.풍요롭고 신나는 맛/ 클레식하고 신선한 맛.뭐 그런식 ... more
전반적으로 음식 레벨에 비해서 서비스가 엉망이더군요. 음식 설명도 해주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디저트 순서도 엉망이었거든요. 음식 질에 비해서 서비스의 질이 너무 아쉬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안그래도 우리쪽에도 크리스마스로 예약을 돌리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전화왔을때 이브에는 예약을 안 받고 크리스마스에는 받는다고했다더군요. 테이블회전을 위해서냐고 물었더니 적극 아니라고 부인하더라지만 계산이 어떻게 돌아가서 언제 바뀌었든 결론은 장사속이겠죠.
... 코스요리의 순서가 바뀌었다면 큰일인데요. 말이 안돼요. 그건 계산을 안 받아야하는것 아닙니까?
저도 성수기 때 민박 잡았었는데 그쪽에서 실수해서 결국 다른데 갔던 기억이;;
확실히 부산은 음식맛은 서울 같은 곳보단 나은거 같던데 서비스 같은건 아직인거같아요. 다만 일반 음식점 같은 경우엔 아직은 부산쪽이 좀 더 정이 남아있달까요-_-);;
일반음식점은 부산이 확실히 맛있죠!!! 특히 칼국수나 찌게류에는 그래요. 서울은 맛있다고 소문난곳을 가도 우리동내 밥집만 못하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