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01일
원스를 봤다
리챠드와 난 졸았다
솔찍히 말 하면 난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나쁘게 말 해 시시했고 좋게 말해 취향이 아니었다.
재미없었던 영화에 대해 딱히 뭐라 말 하는걸 귀찮아하는 내가
궂이 원스에 대해 이리저리 생각 해 보는 이유는
이게 한국에서 성공하고있기때문이다.
여하튼,
이 감독은 두번째 영화인 모양이다.
그것도 저예산의. 예술영화는 아니다. 재미있는건 한국에서 이 영화가 마치 예술영화인 듯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가 엉망이었다는 소리가 아니라.(취향이 아니라니까.) 독립영화가 대박을 터트렸다면 뭔가 블록버스터를 넘어서는 재미가 있다던가 하는 반전이 있겠지 라는 나의 솔깃한 기대가 부서져서 실망했을 뿐이다. 다시말하지만 원스가 누가봐도 재미없는영화다 라는 말이 아니라 다른 꽤 재미있는데도 외면당했던 많은 극장개봉영화들의 사례에 비추어봤을때 뭔가 다른 의미를 띈다는 말이라니까.
여하튼 이 영화의 성공이유는 오늘아침에 간단히 풀어졌다.
듣자하니 시네마떼끄에서 상영할때 사람이 가득 찼단다.
음악영화인 이 영화가 사운드 빵빵한 메이저 극장(서면 씨지비라던가)에서 상영됨에도 불구하고 시네마떼끄에 관객이 몰린다는것으로 영화가 성공하는 이유가 설명 가능하다. 시네마떼끄에 가 본 사람이라면 그 20세기 말 대학강의실같은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보다가 꼬리뼈가 마비됬다던지(이상하게 난 꼭 시네마떼끄에서 영화만 보면 3시간짜리다) 혹은 스크린에 묻은 기괴한 물체를 배우의 눈물로 착각했다던지하는 비극을 하나쯤 가슴에 품고있을게다. 그리고 시네마떼끄는 문 앞에 버스가 내리는곳도 아니고 주변에 밥먹을곳도 없으며 지하철에 내려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걷거나 택시를 잡아타야한다. 그래서 다른곳에서 상영 안 하는 영화를 보기위해 욕하며 가는곳이다.
일축하고, 그건 음악과 사랑에 대한 영화고 사운드 빵빵한곳에서 상영하고있다니까!!
결국은 ['예술적인'의 유행]이다. 아가씨 옷 입은거 봐. 완전 '홍대스럽' 잖아.(이건 농.)
전에 남포동의 모 스파게티집에서 단골서비스의 명목으로 와인팥빙수를 내어준 적 있었다.
잘 팔리겠냐는 리챠드의 말에
"이게 맛있어서 잘 팔린다기보다 여자들이 '어디어디에 '와인'팥빙수를 정말 좋아해' 말 하면 기분좋기때문에 잘 팔릴 것 같아요"
하고 대답 했던 기억이 난다. 리챠드는 "니 말이 맞다" 라고 말하며 웃었다. 뭐, 같은 맥락이겠다.
과연 이 영화의 여자주인공이 쥴리아 로버츠였거나 국적이 한국 혹은 헐리우드였다면 이만큼 관객이 들었겠는가. 3주일 걸려있으면 롱런 한 걸테다.
그게 맛이다 라고 말 한다면
뭐 다시 말 해 '스타벅스 커피는 문화를 마시는 것이다' 라는 말이겠지.
부산국제 영화제까지 가서 한달후에 극장개봉할 영화를 보는 심리와 같다고 하겠다.
어쨌든 장사는 줄을 잘 타야한다.
걸렸는지도 몰랐다가 디비디방에서 생각없이 보고 울며 발광하게되는 한국영화가 1년에 꼭 4편씩 생기는 나로서는
좀 슬픈예기고 또
재미있다.
허영은 고귀한 취미다.
인간답기 그지없으며 그 꼭대기에 있다.
부처가 되고싶거나 한 30만년 정도 살것이 아니라면
나 잘난 맛 정도는 누려봐야하는게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게 정상적인 정신건강상태다.
마치 약간의 트러블이 있는 피부를 가진 인간이 매일 멸균하는 결백증의 인간보다 정상인것과 같이.
한 예로 나도 이런걸 쓰고있잖나.
ps 이 감독의 다음 영화가 大자본으로 헐리우드에서 찍히고 서면 CGV에 걸린다면 2주일 살아남기 힘들것이라는것에 학원컴퓨터를 건다.
ps2 우린 너무 까탈스럽다... 영화보기 힘들다(투덜투덜) 그래도 영화보고나서 시원하게 예기 할 수 있는사람은 평생 리챠드가 처음이다. 나는 소심해서 같이 본 사람 눈치본다니까...
솔찍히 말 하면 난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나쁘게 말 해 시시했고 좋게 말해 취향이 아니었다.
재미없었던 영화에 대해 딱히 뭐라 말 하는걸 귀찮아하는 내가
궂이 원스에 대해 이리저리 생각 해 보는 이유는
이게 한국에서 성공하고있기때문이다.
여하튼,
이 감독은 두번째 영화인 모양이다.
그것도 저예산의. 예술영화는 아니다. 재미있는건 한국에서 이 영화가 마치 예술영화인 듯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가 엉망이었다는 소리가 아니라.(취향이 아니라니까.) 독립영화가 대박을 터트렸다면 뭔가 블록버스터를 넘어서는 재미가 있다던가 하는 반전이 있겠지 라는 나의 솔깃한 기대가 부서져서 실망했을 뿐이다. 다시말하지만 원스가 누가봐도 재미없는영화다 라는 말이 아니라 다른 꽤 재미있는데도 외면당했던 많은 극장개봉영화들의 사례에 비추어봤을때 뭔가 다른 의미를 띈다는 말이라니까.
여하튼 이 영화의 성공이유는 오늘아침에 간단히 풀어졌다.
듣자하니 시네마떼끄에서 상영할때 사람이 가득 찼단다.
음악영화인 이 영화가 사운드 빵빵한 메이저 극장(서면 씨지비라던가)에서 상영됨에도 불구하고 시네마떼끄에 관객이 몰린다는것으로 영화가 성공하는 이유가 설명 가능하다. 시네마떼끄에 가 본 사람이라면 그 20세기 말 대학강의실같은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보다가 꼬리뼈가 마비됬다던지(이상하게 난 꼭 시네마떼끄에서 영화만 보면 3시간짜리다) 혹은 스크린에 묻은 기괴한 물체를 배우의 눈물로 착각했다던지하는 비극을 하나쯤 가슴에 품고있을게다. 그리고 시네마떼끄는 문 앞에 버스가 내리는곳도 아니고 주변에 밥먹을곳도 없으며 지하철에 내려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걷거나 택시를 잡아타야한다. 그래서 다른곳에서 상영 안 하는 영화를 보기위해 욕하며 가는곳이다.
일축하고, 그건 음악과 사랑에 대한 영화고 사운드 빵빵한곳에서 상영하고있다니까!!
결국은 ['예술적인'의 유행]이다. 아가씨 옷 입은거 봐. 완전 '홍대스럽' 잖아.(이건 농.)
전에 남포동의 모 스파게티집에서 단골서비스의 명목으로 와인팥빙수를 내어준 적 있었다.
잘 팔리겠냐는 리챠드의 말에
"이게 맛있어서 잘 팔린다기보다 여자들이 '어디어디에 '와인'팥빙수를 정말 좋아해' 말 하면 기분좋기때문에 잘 팔릴 것 같아요"
하고 대답 했던 기억이 난다. 리챠드는 "니 말이 맞다" 라고 말하며 웃었다. 뭐, 같은 맥락이겠다.
과연 이 영화의 여자주인공이 쥴리아 로버츠였거나 국적이 한국 혹은 헐리우드였다면 이만큼 관객이 들었겠는가. 3주일 걸려있으면 롱런 한 걸테다.
그게 맛이다 라고 말 한다면
뭐 다시 말 해 '스타벅스 커피는 문화를 마시는 것이다' 라는 말이겠지.
부산국제 영화제까지 가서 한달후에 극장개봉할 영화를 보는 심리와 같다고 하겠다.
어쨌든 장사는 줄을 잘 타야한다.
걸렸는지도 몰랐다가 디비디방에서 생각없이 보고 울며 발광하게되는 한국영화가 1년에 꼭 4편씩 생기는 나로서는
좀 슬픈예기고 또
재미있다.
허영은 고귀한 취미다.
인간답기 그지없으며 그 꼭대기에 있다.
부처가 되고싶거나 한 30만년 정도 살것이 아니라면
나 잘난 맛 정도는 누려봐야하는게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게 정상적인 정신건강상태다.
마치 약간의 트러블이 있는 피부를 가진 인간이 매일 멸균하는 결백증의 인간보다 정상인것과 같이.
한 예로 나도 이런걸 쓰고있잖나.
ps 이 감독의 다음 영화가 大자본으로 헐리우드에서 찍히고 서면 CGV에 걸린다면 2주일 살아남기 힘들것이라는것에 학원컴퓨터를 건다.
ps2 우린 너무 까탈스럽다... 영화보기 힘들다(투덜투덜) 그래도 영화보고나서 시원하게 예기 할 수 있는사람은 평생 리챠드가 처음이다. 나는 소심해서 같이 본 사람 눈치본다니까...
# by | 2007/11/01 13:43 | └ 영화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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